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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ote PhotoDiary

13.07.20.가죽첫구매

 

드디어 가죽을 사기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학원에서 알려준 신설동 가게가 아닌,

블로그에서 알게 된, 독산의 만물피혁에서 사기로 했다.

이곳은 원래 도매업을 하는곳인데 개인에게도 도매가격으로 판다는 이야기를 듣고 먼길을 찾아갔다.

길치면서도 걷는걸 좋아해서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려서

문성초등학교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거리는 1.8킬로.

빠른걸음으로 15분~20분정도 거리.

 

내가 미쳤었다.

더웠다, 미치듯 더웠다.

 

혹시라도 이 블로그를 보고 만물피혁에 가죽사러 가시는분이 있으시다면,

버스타는걸 권한다.

 

 

구로디지털단지 1번출구에서 나와 왼쪽!

 

 

처음나오는 건널목을 건너서 그냥 쭉우 20분 걸으면 된다.

 

 

 

 

더웠다 다리밑에서 한숨돌리고, 다시 출발.

 

 

길을 잘못들어서 골목으로 들어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딱 문성초등학교가 보였다.

다행이다. 찍으면 항상 반대반향이야..ㅠㅠ

 

만물피혁에서 만난 영업부장님,

태어나서 처음 만난 남자와 맨정신으로 3시간을 수다떤건 처음이었다.

너무 편하게 대해 주시고, 가죽에 대해서도 많이 가르쳐 주시고,

창고까지 보여주시고,

주위에서 누가 가죽사러 간다고 하면 꼭 다시한번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다.

 

 

12평짜리 무소가죽. 내발이..

 

 

뒷면이 너무 부드럽고 쫄긴한 느낌이 좋았다.

가죽이름을 듣긴했는데, 뭐였지..

 

 

국산 풀업 가죽. 촉감과 사용하면 할수록 빈티지느낌으로 색이 변한다는 말에 가격도 안 물어보고

사기로 결정.

 

 

사실 이것때문에 만물피혁에 간거 같기도 하다.

가죽공예를 시작했는데, 막상 가죽도 없고, 연습할 것도 없어서

심심했는데. 여기서는 이렇게 무료로 짜투리가죽을 모아서 주신다.

전 손님이 싹 챙겨가셔서 별로 없다고 하셨지만

내 입장에서는  너무 고마웠다.

 

만물피혁 카페, 가죽한평 http://cafe.naver.com/leather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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